매일신문

'신이 내린 손가락' 속주란 이런 것이다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콘서트 15일 오페라하우스

막심 므라비차
막심 므라비차

수려한 외모와 격정적인 속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전국 투어 콘서트가 15일 오후 5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막심은 2003년 데뷔 앨범 '더 피아노 플레이어'(The Piano Player)로 홍콩에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한데 이어 대만'한국'싱가포르'크로아티아에서는 플래티넘을 그리고,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중국에서는 골드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1993년 쟈그레브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연주자들의 선망의 무대인 니콜라이 루빈슈타인 피아노 콩쿠르와 2001년 프랑스 파리 퐁트와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후 크로스오버 뮤지션 '바네사 메이'(Vanessa Mae)와 '본드'(Bond) 등을 키운 프로듀서 '멜 부시'에 의해 발굴된 막심은 비트가 강한 테크노 분위기의 전자음과 현란한 피아노 속주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대표곡 '왕벌의 비행'(The Flight of the Bumble-Bee)에서 선보이는 강렬한 연주는 '신이 내린 손가락'이란 찬사를 받기에 이르렀다. 막심은 다른 클래식 연주자와는 달리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스타뮤지션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국내 포털 사이트에는 그의 속주를 따라 하는 동영상으로 가득하다.

이번 공연은 세 파트로 나뉜다. 1부에서는 비제의 하바네라, 생상스의 카니발, 차이코프스키의 둠카 등 클래식의 명곡들을 편곡한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민다. 2부에서는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는 브람스의 랩소디 Op.79 중 1번과 쇼팽의 스케르를 연주한다. 3부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2막에 나오는 '대장간의 합창'을 편곡한 'The Gypsy Maid'를 비롯해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고 '엑소더스' 등을 연주한다. 입장료 VIP석 11만, R석 9만9천, S석 7만7천, A석 6만6천, B석 5만5천원. 문의 1599-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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