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TX그룹 "곡물 자주권 확보 나섭니다"

美·日 기업과 공동 터미널 준공 해외생산 곡물 유통망 갖춰

STX그룹이 곡물 자원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TX그룹은 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롱뷰 항에 세계적인 메이저 곡물 회사와 공동으로 55만㎡ 규모의 곡물 터미널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이 2009년 곡물 트레이딩 업체인 미국 번기, 일본 이토추와 공동으로 1천억원을 출자해 터미널 건설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지분율은 번기가 51%, 이토추가 29%, STX팬오션이 20%다.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25년 만에 세워진 곡물 터미널로 연간 거래액은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준공된 곡물 터미널은 저장 설비와 부두, 하역설비 등을 갖추고 옥수수'대두'소맥 등의 곡물을 한 해 900만t 정도 처리하게 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곡물 터미널 구축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곡물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가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전세계 곡물시장에 적극 진출해 식량 자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앞으로 지주사인 ㈜STX가 곡물 유통을 담당하고 STX팬오션이 해상운송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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