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내에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부채괴불이끼'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채괴불이끼는 처녀이끼과에 속하며 고사리 등과 같은 고등 양치식물이다. 이 식물은 빛과 습도에 매우 민감해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등 최남단 지역에 생태보전이 좋은 지역에 서식한다는 보고만 있을 뿐이다. 생태학계는 이 식물이 아직까지 논문이나 도감에 이름만 기재돼 있는 수준으로 적정 서식 온도나 습도 등 환경조건 정보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계명대 한국생태계관리연구소 식생조사팀은 올해 1월 주왕산 계곡을 탐방하는 과정에서 절골계곡 근처에서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부채괴불이끼를 처음 발견했다. 조사팀은 이후 끈질긴 생태환경 연구와 추적 끝에 지난달 말 주왕산 해발 350~400m 지점 주방계곡에서 생육상태가 좋은 부채괴불이끼의 서식처(30㎡)를 발견했다.
이정아(38) 연구원은 "연구가치가 높은 부채괴불이끼를 발견했다. 조만간 국제식생학회에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전종훈기자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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