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증가폭이 40만 명선 아래로 떨어지고 제조업 일자리는 11개월째 줄어들었다. 여기에 일용직, 자영업자 등의 일자리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8월 이후 취업자 증가 규모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44만7천명 이후 3월(41만9천명), 4월(45만5천명), 5월(47만2천명)까지 취업자 증가 폭이 늘어나다가 6월에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 지난해 9월 26만4천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다.
대구지역 취업자도 증가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대구 취업자는 122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4만9천명 증가했지만 전월대비 변동은 없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가 지난해 6월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했다면서 상반기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44만9천명 늘어 반기별로는 2004년 상반기의 45만6천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자 증가는 50대가 24만6천 명, 60세 이상이 22만2천 명으로 고령층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20대 취업자는 3만4천 명, 30대는 7만 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1천 명, 6.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천 명, 8.1%), 교육서비스업(7만3천 명,4.3%), 도매 및 소매업(6만3천 명, 1.7%) 등에서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5만2천 명이 줄어 1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천793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2천 명(1.2%) 늘었다. 이가운데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는 44만1천 명(4.1%) 증가했으나, 1개월에서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3만8천 명(-0.7%),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19만1천 명(-10.2%)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는 718만5천 명으로 15만3천 명(2.2%) 늘었다. 이 중 자영업자가16만9천 명(3.0%) 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무급가족종사자는 1만7천 명(-1.2%) 감소했다.
정부는 창업 분위기 확산 등에 따라 앞으로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겠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8월 이후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하반기 이후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연간으로는 4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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