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검진(X-선) 결과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주민 36명에 대한 정밀 재검진이 다음 주 경북대병원에서 실시된다. 재검진 비용은 대구시가 추후 편성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폐질환을 앓는 36명을 대상으로 경북대학교병원에서 폐 CT(컴퓨터단층) 촬영을 통한 재검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T 촬영은 일반촬영으로 볼 수 없는 신체의 단층 면상을 나타내는 영상장치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한 결과 폐 CT 촬영만으로도 진폐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소견에 따라 이번 재검진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사일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17일 또는 19일이 유력하다. 비용은 우선 재검진을 한 뒤 시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하기로 경북대학교병원과 합의했다.
은희진 안심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다음 주 중 주민들이 원하는 날짜를 정해서 재검진을 받을 것이고 동구청이 주민들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번 재검진을 통해 주민들이 앓는 폐질환의 심각성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재정 신청서도 다음 주 제출한다. 우선 신청서를 낸 후 재검진 결과물을 추가로 제출한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는 재정 신청이 들어오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정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조사와 피해 주민 면담 등을 통해 피해 보상액을 결정한다. 최종 결정까지는 통상 9개월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추진하는 재정 신청과 건강영향평가 청원에 시가 행정적으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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