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회원의 조직력 강화와 소통에 초점을 두면서 현장 중심의 참여봉사를 이끌겠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지구 박노경(55'중앙테라코 대표) 신임 총재는 "올해 라이온스 대구지구 활동 슬로건을 '함께 합시다'로 정했다"면서 "지구 임원과 클럽 회원들은 지역 서민들의 삶을 보듬는 밀착봉사에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총재는 우선 빈민층 집 고쳐주기 사업부터 전개하기로 했다. 대구지역 자치단체로부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빈민가구를 추천받은 뒤 지구와 클럽이 올 하반기부터 공동사업에 나선다.
또 대구지구 산하 129개 클럽과 농촌 마을간에 '1클럽 1농촌'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농번기에 바쁜 일손을 돕고 농특산물도 적극 구매해 농촌을 돕는다는 계획. 라이온스 대구지구는 홀몸노인 및 다문화가정 국내정착 지원, 탈북자 취업알선 등도 올해 사업에 포함시켰다.
"라이온스 대구지구는 남성클럽 100개, 여성클럽 29개에 회원 5천296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마 순수 봉사단체로는 지역 최대 규모일 겁니다."
라이온스 대구지구는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19년째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4년 재단법인 라이온스대구장학회를 설립해 해마다 4년제 대학 입학생 70여 명에게 1인당 200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성적이 B학점 이상 땐 졸업 때까지 4년간 장학금을 계속 지원한다. 현재 장학회 기금은 31억여원이 조성돼 있고 2022년엔 100억원까지 대폭 늘린다는 목표다.
라이온스 대구지구는 장애인 재활을 돕기 위한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1984년에 개관한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대구시에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대구지구에서 매년 2억5천만원의 운영보조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 2005년 무료급식소를 설치했어요. 라이온스클럽도 매년 50회 이상 무료급식에 동참하는 데 매회 어르신 370인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2007년부터 시력보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마다 소외계층 50여 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주고 있는 것. 수술비는 라이온스 회원들의 기탁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이 밖에 2007년부터 육군 50사단 장병들에게 방한복 등 생필품을 매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장병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독서실 신축 때 비품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에는 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 따께오주에 2억여원을 들여 가정용 우물 관정 100개를 파주었다. 또 올해 2월에는 캄보디아 프레이벵주에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육영사업으로 교실 6개와 청소년센터 1동, 화장실 46개를 지어주고 농업용 우물 24개 관정도 파주었다. 1976년 동구 신천동에 한국라이온스 최초로 회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박 총재는 13년 간 라이온스에 몸 담아오면서 지난해 대구지구 부총재를 지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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