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청담은 조선대 출신 작가 문형태와 전남대 출신 작가 박수만을 초대해 '남도의 열기' 전을 13일부터 29일까지 연다. 문형태는 유채, 오일스틱, 크레파스, 펜 등 다양한 재료와 혼합을 통한 자유 구상 드로잉을 구사한다. 거친 드로잉과 천진한 색채 속에서 해체되고 형상화되는 그의 그림은 마치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선입견 없는 순수한 시각을 열어준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은 철저한 주제 의식 하에 있다. 자유로움으로 세련미를 획득한 그림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
박수만의 회화에서 어눌하게 축약된 얼굴이 만들어내는 표정은 다소 근엄하고 경직돼 보인다. 상대적으로 크고 넓적한 얼굴에 비해 유난히 작은 눈으로, 표정이 모호하고 중립적이다. 그 알듯 모를 듯한 표정에는 회한, 자조, 불안의 흔적이 느껴진다. 하나같이 알몸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흥미로운 현대인에 대한 풍자이기도 하다. 생략되고 강조되며 변형된 인간들은 그 결핍과 부재로 인해 더 우리들의 모습과 가깝다. 054)371-211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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