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칠곡 일부 주민 "시·군통합 반대"

구미 8개읍·면 주민 궐기대회…동명 지역도 주민대책위 구성

11일 칠곡 동명면복지관에서 구미
11일 칠곡 동명면복지관에서 구미'칠곡 통합반대 동명면 주민대책위원회 결성을 위한 준비회의 참석자들이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 칠곡'이영욱기자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지난달 13일 구미시와 칠곡군의 행정통합안을 발표한 뒤 구미지역과 함께 칠곡 일부지역도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구미시 선산'고아읍과 무을'옥성'도개'해평'산동'장천면 등 8개 읍'면 주민 2천여 명은 13일 오후 선산문화회관에서 '구미'칠곡 시군통합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를 발족하고 궐기대회를 가졌다.

시'군 통합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는 "구미시와 칠곡군을 통합하면 칠곡 지역은 엄청나게 발전할 수 있지만, 구미지역은 죽은 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도농복합형 도시인 구미지역의 기본 바탕이 파괴되고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인 선산읍 등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칠곡군도 8개 읍'면 중 동명면 지역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처음으로 '통합반대 대책위원회' 결성에 나서는 등 통합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명면 기관단체와 주민 등 250여 명은 11일 동명면복지관에서 '구미'칠곡 통합반대 동명면 주민대책위원회' 결성을 위한 준비회의를 갖고, "칠곡 군민과 동명 면민의 의견수렴을 하지도 않고 졸속으로 결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의 대상지역 선정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타 지역과 통합반대운동 연대, 통합반대 서명운동, 관련기관 항의방문 및 민원 제기, 통합반대 결의대회 등을 펼치기로 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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