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책] 친구 집은 어디일까?/수원화성: 정조의 꿈을 품은 성곽/…맥락을 생각하는 한국

▨친구 집은 어디일까?/주성희 글 그림/시공주니어/44쪽/1만원

자연 속에서 친구를 사귀어가는 도시 아이 이야기. 플랩 형식의 마을지도로 우성이의 집을 찾아가다 보면 마을 전체를 금세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아이는 산골로 이사를 온다. 시골을 좋아하는 아빠 때문에 귀농을 하게 된 것이다. 마을에는 온통 나무랑 논밭뿐이고 똥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한 아이는 혼자다. 방학식 날, 앞자리 우성이에게 생일 초대장을 받는다. 아이는 지도를 따라 친구의 집을 찾아 나선다. 메아리 우물과 꼬부랑 할머니 텃밭, 냇가를 건너다 너구리를 만난다. 새로운 환경을 접하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연 아이는 우성이네 집에서 별을 보며 아빠처럼 시골이 좋아진 것 같다.

▨수원화성: 정조의 꿈을 품은 성곽/김진섭 글/김병하 그림/웅진 주니어/31쪽/1만5천원

수원 화성은 병풍 형식의 그림책이다. 책을 펼쳐 둥그렇게 만들면 성곽이 연결된다. 앞면을 펼쳐 원을 만들면 화성 안에서 바라본 모습이 이어지고 뒷면을 펼쳐 원을 만들면 화성 밖에서 바라본 모습이 이어진다.

1794년 1월 공사를 시작하여 2년 9개월 만에 완성되었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무너지고 훼손되었다. '화성성역의궤'를 통해 1975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복원된 성이지만 건축 과정이 오롯이 기록된 '화성성역의궤'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청소년 한국사 수첩: 맥락을 생각하는 한국사/최경석 글/양철북/296/1만2천원

현직 교사, EBS 강사인 저자는 10년 남짓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만난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헷갈려하는 내용을 가려 뽑았다. 검증된 사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서로 부딪치는 역사학계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 가능한 여러 주장과 근거를 밝혀 청소년들이 역사를 여러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행 국사 교과서가 다루지 않는 내용, 다루었으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한국사의 맥락과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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