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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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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극심한 투자심리 위축 앞에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될 것으로 분석되면서 금리인하가 경기불황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는 악재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가세한 탓도 크다.

투자심리라는 것이 종종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 지거나 미래보다는 과거에 집착하는 경우를 본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그런 경우가 아닌가 한다. 증시의 수급 상황이 좋지 않고 거래마저 위축되다 보니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더 냉정해진다면 현 금융시장의 모습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희망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세계 금융시장은 최악의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유로존 붕괴에 따른 공멸의 가능성에서는 현저히 벗어나 있다. 유로존 문제의 신속하고 시원한 해결에 목말라 있지만 실질적인 경기 회복과 관련된 고민을 하는 정도까지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미국, 중국, 브라질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은 금리인하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금리인하의 실질적인 효과는 차치해 두더라도 핵심인 경기를 살리는 부분에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시장이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되었고 실적 대비 저평가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귀가 따갑도록 들은 말이다. 투자심리만 회복되면 주가는 언제든 상승할 수 있다는 근거다. 국내 경기도 3분기에는 전환점을 맞으리라는 전망들이 나온다. 주식시장이 경기를 선행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현재의 불확실한 투자심리에 매몰되기보다는 우량 주식을 저가에 분할 매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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