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 중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됐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지방의료원 34곳, 적십자병원 5곳 등 모두 39개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운영상황을 평가한 결과, 김천의료원이 83.9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총점 8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곳은 김천의료원 외에 남원의료원이 유일했다. 대구의료원,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등 지역 의료원을 포함, 18곳이 B등급(70~80점)을 받았고 상주적십자병원을 포함, 8곳은 C등급(60~70점), 울진군 의료원 등 11곳은 D등급(60점 이하)을 받았다.
질 높은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사회적 책임 등 4개 분야로 나눠 평가된 지역거점 공공병원들의 평균은 67.4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 평가보다 2.3점 낮았다.
공공성과 경영효율성 두 가지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도 삼척, 속초, 강진, 울진, 포천, 안성 등 6개 지방의료원은 경영효율성은 낮고 의료취약도는 높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부분 지방의료원들은 공통적으로 낮은 입원환자 수익성, 수익 대비 높은 인건비 단가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비슷한 규모의 민간병원과 비교해 지방의료원들의 입원환자 수익은 평균 83% 정도에 그친 반면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157%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의료원은 청주, 충주, 서산, 포항, 김천, 울진군, 제주 등 7곳이었으며 이 중 순수하게 의료 수익만 따져 흑자인 곳은 김천이 유일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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