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출신의 조영곤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대구지검장, 오세인 서울고등검찰청 공판부장이 대구고검 차장, 오광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대구지검 1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13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8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검사장급 7자리의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사법연수원 18기 4명과 19기 3명 등 7명을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 발탁했다.
신임 검사장에는 18기에서 이명재 법무부 인권국장과 김영준'오광수'박민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4명이 발탁됐고 19기에서 김진모 서울고검 검사, 공상훈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이창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 3명이 합류하며 19기 검사장 시대를 열었다.
특히 고등검사장급의 경우 용퇴나 승진, 전보 인사 없이 전원 유임한 것과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빅4'로 불리는 검찰 주요 보직 4자리도 모두 그대로 유임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신임 대구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조영곤(54'사진) 울산지검장은 사법시험 25회, 사법연수원 16기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를 졸업한 조 검사장은 법무부 인권국장,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1993년 대구지검 김천지청, 94년 대구지검, 99년 대구고검에서 근무했고, 2007년엔 대구지검 2차장을 역임하는 등 대구지검에서 여러 차례 근무했다.
강력 수사 업무를 많이 맡아온 조 검사장은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일 처리에 있어서는 빈틈이 없고 합리적이어서 검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는 오세인(47'사진) 서울고검 공판부장은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로 검찰에 입문,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부산고검 주임검사 등을 역임했다.
대구지검 1차장검사로 임명된 오광수(52'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을 거쳤다.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은 18기다.
한편 한무근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춘천지검장, 김해수 대구지검 1차장검사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종 평가 자료, 검사장 및 동기 검사의 추천 등 객관적인 기준과 업무 실적 등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출신 지역 및 학교 등도 감안해 이번 인사를 했다"며 "전보 인사도 각 청과 기획 부서 간, 수도권 및 비수도권 간 교류를 고려하고 우수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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