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둔치 골프장과 수상비행장 건설에 대해 구미지역 환경단체는 물론 국회의원과 시의원들까지 반대입장을 나타내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연말 남구미대교와 구미보 사이 낙동강 하천부지에 수상비행장을 비롯해 골프장, 마리나 시설, 오토캠핑장, 수변 시민공원 등 수변복합레저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구미경실련 등이 골프장과 수상비행장 건립을 반대하며 대신 청보리'메밀숲을 조성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미지역 두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골프장 건설 등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태환(구미을) 국회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낙동강 둔치의 골프장'수상비행장 조성에 반대한다. 낙동강 둔치 활용은 주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골프장과 수상비행장이 시민 누구나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지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둔치 활용방안을 정하기 전 주민 의사를 묻는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학봉(구미갑) 국회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골프장은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된 사안이고, 수상비행장은 경제적 타당성 등이 고려돼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이 공감하는 절차상의 정당성이 확보돼야 하고 공개토론회와 공청회 개최 등 여론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오전 구미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골프장과 수상비행장 건설에 대한 설명회를 가지려고 했지만 시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시의회는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구미시가 상정한 '낙동강 둔치 활용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6억9천300만원을 지난해 연말에 이어 또다시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낙동강 둔치에 구미대교와 남구미대교 사이 정박장의 수상비행장과 지산동 체육공원 내(부지 55만㎡)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양호동 산호대교 상류의 육상(20선 석)'수상(50선 석) 계류 시설 및 요트정비 시설 등을 갖춘 마리나 시설, 오토캠핑장, 시민공원 등 수변복합레저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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