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지지세 확산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권 경쟁 과정에서 자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활용할 선거 로고와 슬로건 등을 선보이는 한편 경쟁 후보의 약점을 들추기도 하고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놓으며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도 시도하고 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15일 연말 대선 캠페인과 광고 등에 사용할 슬로건으로 '사람이 먼저다'를 확정했다. 아울러 당내 경선 기간에 사용할 대표이미지로 '대한민국 남자'를 내걸었다.
최창희(더일레븐스 대표) 문 고문 홍보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이 먼저다'는 슬로건은 홍익인간 및 인내천 사상과 맞닿아 있으며 복지와 배려, 민주를 3대 키워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남자'는 헌신'용기'원칙이라는 키워드를 슬로건화한 것으로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 측은 향후 슬로건을 이용한 동영상 광고 10여 편을 시리즈 형태로 제작해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손학규 고문은 당내 주류를 이루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진영에 대한 경계의 뜻을 나타냈다. 참여정부 시절에 대한 향수만을 자극하고 있는 친노 후보들을 겨냥한 것이다.
손 고문은 15일 오후 광주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 자리에서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의 거덜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 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며 "정권을 빼앗긴 책임 있는 세력들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손 고문은 "반성은 물론, 성찰 불가의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 박근혜를 꺾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정권의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는 욕심에 앞서 우리의 잘못, 실패에 대해 철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문재인 고문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경제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이 솔깃할 대선공약을 내놓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전 지사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월 50만원씩 1년 동안 600만원의 생활비를 줄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통신비와 교육비, 기름 값, 의료비 등 4대 항목을 중심으로 4인 가구의 필수생활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아이디어다.
구체적으로 통신비의 경우 가입비'기본료를 폐지하도록 할 생각이다. 교육비는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반값을 실현하기로 했다. 기름 값에 대해서는 원가검증을 철저하게 하고 국민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방식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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