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잠잠한 대구FC, 2경기 연속 무승부

송제헌 2경기 연속 골 허사 상주 상무와 1대1…8위 하락

(사진) 대구FC 송제헌이 14일 상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사진) 대구FC 송제헌이 14일 상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거리고 있다.

대구FC는 14일 오후 7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1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와 1대1로 비겼다. 지난 광주FC와의 20라운드에 이은 2경기 연속 1대1 무승부다. 특히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하고 있지만 세 차례나 무승부를 기록해 상위권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8승7무6패(승점 31)를 기록한 대구는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터진 고무열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FC를 1대0으로 꺾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포항은 9승4무8패(승점 31)를 기록하며 대구를 골득실차로 제쳤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2패를 했지만 무승부 없이 3승을 올려 착실히 승점을 쌓고 있다.

이날 대구는 레안드리뉴와 지넬손, 마테우스 등 브라질 용병 트리오를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대구는 승리할 경우 K리그 데뷔 10시즌 만에 '8승의 벽'을 허물 수 있었다.

대구는 부푼 기대 속에 경기를 지배하며 골을 노렸고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구의 골게터 송제헌은 전반 44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갈랐다. 송제헌은 광주와의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골로 시즌 8호 포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대구는 하프타임 때 지넬손을 이진호로 교체하며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으나 후반 3분 이진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반격에 나선 상주는 후반 35분 이상협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용태가 내준 볼을 이상협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상주는 5승3무13패(승점 18)를 기록, 대전(5승3무13패)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이날 대구 골키퍼 이양종은 올 시즌 처음으로 박준혁 대신 골문을 지켰다. 최근 대구에 입단한 이광재는 후반 36분 송제헌 대신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