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율 인하로 고사 위기라던 신용카드 업계가 올 1분기에만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업'은행계 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은 9천20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4천806억원)의 2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천163억원)에 비해서도 4천억원 이상 늘어난 순이익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가 5천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지분(4천394억원)을 팔아 다른 회사에 비해 압도적인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카드(1천864억원), 현대카드(749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신용카드사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고객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고 있다. 포인트, 캐시백, 항공마일리지, 할인 등을 축소하고 있다.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수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한카드는 10월 2일부터 모든 카드의 할부 또는 주유적립 이용액에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지 않기로 했다. 삼성카드도 12월 4일부터 상담센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10만원 이하의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면 2천원의 배송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내년부터 'The Purple' 카드의 바우처 이용 조건을 첫해에는 카드 사용액 50만원 이상, 그 이후에는 연간 600만원 이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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