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구 국제청소년스포츠 축제가 16일 계명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차기 개최 도시인 러시아 우파시의 시장이 대회기와 성화봉을 넘겨받으면서 대회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폐회식은 말 그대로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이었다. 폐회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선수들은 계명대 체육관을 가득 메운 채 이곳저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 이들은 대구과학대'수성대'계명문화대'대구공업대'대경대 측이 마련한 음식체험부스를 옮겨다니며 한국 음식을 마음껏 맛봤다. 이날 음식체험부스엔 빈대떡'불고기덮밥'떡볶이'식혜'꼬치'빵류 등 한국 음식 2천 500인 분이 마련됐다.
폐회식이 끝난 뒤에도 축제 열기는 식지 않았다. 경북예고 사물놀이패와 대구관광고 댄스팀, 비보이의 공연이 이어졌고, 일부 청소년들은 댄스팀과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사물놀이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에도 청소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며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엔 34개국 76개 도시 1천461명의 선수가 참가해 육상'수영'테니스'축구'배구'탁구'태권도 등 7개 종목으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국에서는 대구와 서울'영천'거창이 참가했고, 서울이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홍콩이 금 6개, 은 2개 동 4개로 그 뒤를 이었고 대구는 금 5개, 은 2개, 동 2개를 획득해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 못지않게 한국의 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끌었다. 12일 동화사 투어를 시작으로 안동근교권'동성로'골목 투어 등 관광 이벤트가 인기를 끌었고, 15일에는 선수들이 '이 월드'(e-world)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김항섭기자 suprem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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