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찾아 제주로 간 이들

KBS1 '수요기획' 18일 오후 11시 40분

KBS1 TV '수요기획-제주에 살어리랏다' 편이 18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오늘 삶은 못마땅하고, 내일 삶은 불안한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가? 삶은 생존이 아니라 의미의 문제라고 말하는 이들. 경쟁과 성취에 매몰된 이 시대, 대안적 삶을 선택해 과감히 사는 곳을 바꾼 제주 이민자들의 사연을 들어본다.

제주가 좋아 바람처럼 드나들다가 마침내 돌하르방처럼 눌러앉으면서 젊은이들이 저렴한 가격에 묵어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쫄깃센터'를 연 만화가 고필헌 씨, 잘나가던 영화 마케터에서 제주 시골마을에 베이커리 카페 '최마담네 빵다방'을 연 최은별 씨, 서울의 25평 아파트를 팔아 10년간 미뤄오던 귀농의 꿈을 제주에서 실현(감귤농장 3천500평)하고 친환경 농사법과 직거래에 승부수를 던지는 동갑내기 이현수 씨 부부는 모두 제주 이민자들이다. 함피디네 돌집 함주현 씨 부부, 그리고 사진작가 이겸 역시 아이들이 텔레비전, 컴퓨터, 학원 없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노는 육아를 꿈꾸며 제주로 거처를 옮겼다.

제주의 교육은 뭔가 다르다.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 아이들은 한 교실에 8명 남짓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친밀한 수업을 한다. 오름에서 직접 캐온 약초로 차를 끓여 마시고,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밥을 먹는다. 그리고 제주로의 선택에 '자연'이 있었다면 성공적인 이민을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필수다. 제주 이민자들과 지역민들의 커뮤니티인 달리 도서관 사람들을 통해 제주를 배우고 함께 알아간다.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제주에서 들려오는 희망, 용기, 도전, 치유의 이야기, 그들과 함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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