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킬앤하이드' 작부 루시역
# 가창력·연기력 극찬 쏟아져
# "무대 서면 자신감 절로 생겨"
권유진(20·여·계명문화대 생활음악학부) 씨는 최근 끝난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숨겨진 스타다. 계명문화대 팀들이 이달 3일 대구 달서구첨단문화회관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술집 여자인 루시 역을 맡은 권 씨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히로인이 되었다. 여우주연상을 당당히 거머쥔 것. 대구경북 지역 대학 가운데 주연상으로는 권 씨가 처음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권 씨에 대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연기자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 제작진은 당초 권 씨가 폭발적인 소리를 지니고 있는지 몰랐다고 한다. 막상 루시 역을 맡겨보니 열정적인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 권 씨는 지난해에는 DIMF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올슉업'에 앙상블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권 씨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노래를 공부해 고교 때는 학교 밴드 보컬도 맡는 등 노래 실력을 차근차근 닦아왔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권 씨는 "작품 영상을 많이 보면서 캐릭터 연구에 매진하는 등 개인적으로 6개월 정도 연습했다"며 "루시의 말투와 몸짓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어 그 부분에 특히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권 씨는 노래 실력만큼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에 나오지 않은 자신감이 무대에 오르면 발산되고 관객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한마디로 무대를 위한 '끼'로 뭉쳐 있다.
권 씨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 '시카고'를 꼭 해보고 싶다고 한다. 권 씨는 "시카고는 뮤지컬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춤도 많아 저한테 꼭 맞는 작품인 것 같다"고 했다. 고교 때부터 뮤지컬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그녀는 아직 뮤지컬 배우와 보컬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권 씨는 "서울 쪽 뮤지컬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보컬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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