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전기요금 10.7% 인상안이 부결됐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전기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한전이 제출한 전기료 인상안을 다시 부결시켰다. 한전은 지난달 8일 평균 13.1% 전기료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주 10.7%의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다. 수정안은 향후 전기요금을 10.7% 인상하고,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6.1%를 충당하는 사실상 16.7%의 인상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전기위원회는 "지난 달 한전이 제출한 인상안 13.1%도 인상률이 너무 과해 반려됐는데 이번 수정안은 인상폭이 더 커져 부결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위원회의 부결로 한전은 19일 이사회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적자 누적으로 원가 상승 등을 반영한 두 자릿수 인상률을 고집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물가 안정을 고려해 3~5% 인상을 제시해 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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