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G본부와 신뢰구축 대회 유치
# 기업·대학 등 각계 후원 고마움
# 청소년 중심 체육대회 지속 개최
"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계로 뻗어나갈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을 겁니다."
신철원(45)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은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제46회 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 운영위원장을 맡아 대회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는 일찌감치 이 대회를 주목, 2004년부터 재단 소속 학교 학생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했다. 또 대구시와 힘을 모아 2009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 때 대구 대회를 유치했다.
"정치, 종교, 인종의 벽을 넘어 지구촌의 평화와 협력을 위해 12~15세 청소년들이 교류한다는 대회 취지에 공감해 대구에서 열게 된 겁니다. 당시 캐나다 등 대회를 유치하려는 곳이 여러 곳 있었지만 2004년부터 대회에 참가하면서 ICG 본부와 신뢰를 쌓은 덕분에 일이 잘 풀렸어요."
1968년 슬로베니아에서 처음 열린 뒤 유럽을 중심으로 치러져 온 이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 것은 대구가 처음. 준비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대회 운영 비용부터 각국 선수단이 묵을 숙소, 대회 세부 프로그램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대구시가 2억원, 국민생활체육회가 3억원을 내고 제가 소유한 건설회사와 대구은행 등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8억원의 운영비를 모았죠. 외국에선 최소 20억원은 돼야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각계의 도움 덕분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계명대는 34개국 76개 도시 1천461명의 선수들을 위해 기숙사를 기꺼이 숙소로 제공했고 대구과학대와 수성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경대 등은 한국 음식체험 부스를 열어 2천500인분의 음식을 마련했다. 지역 중'고교생 500여 명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힘을 보탰다.
글로벌 인재 양성은 신 이사장이 꾸는 꿈이다. 중국 용정고급중학교(우리나라 고교 과정), 일본의 오사카 금강고교, 협성재단 학생들로 '아리랑 21'이라는 국제 네트워크 동아리를 운영 중인 것도 그 때문이다.
내년이면 결성 10주년을 맞는 이 동아리는 외국 교포 2, 3세들에게 민족성을 일깨워주고 국내 학생들에겐 견문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것 역시 신 이사장은 꿈을 한 발짝 더 진전시키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대구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대구시와 지역 체육인들 모두 '대구'와 '청소년'이 중심이 된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이번 대회 개최 경험이 대구가 역동성을 갖추는 데 디딤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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