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이서중·고 "옛 명성 되찾는다"

올해부터 9천만원 장학금 지급… 새 기숙사에 재학생 전원 입사

청도 이서중고가 장학금 혜택 확대와 학교환경 개선 등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끌어올리며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미국 어학연수와 중국 문화탐방을 위해 출국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하고 있다.
청도 이서중고가 장학금 혜택 확대와 학교환경 개선 등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끌어올리며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미국 어학연수와 중국 문화탐방을 위해 출국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하고 있다.

청도 이서중고교(교장 박순복)가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과 해외연수 확대 등 학교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서중고교를 인수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학교법인 무일학원재단을 설립, 최단기간 내 옛 명성을 잇는 명문고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학교재단은 특히 올해부터 장학금 혜택을 대폭 확충해 1학기 성적우수 학생 98명에게 총 9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교 측은 2학기에도 비슷한 금액의 장학금을 책정하고, 학습동기 및 의욕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서중고는 지난해 재단 인수 때 중'고생 74명에게 2천2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500석 규모의 독서실을 단장해 전교생에게 좌석을 배정하고, 교실도 새 분위기로 개선하여 최상의 학습 분위기를 조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낡은 기숙사 건물을 헐어내고 고교 재학생 전원이 입사할 수 있는 새 기숙사를 9월 완공 예정이며, 명문대 진학 때 대폭적인 학비 지원책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학을 맞아 18일 입학성적 우수자 3명은 4주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며, 교사 2명과 학생 8명은 4박 5일 중국 문화체험여행을 위해 출국했다.

재단 측은 또한 영양여고를 전국에서 주목받는 명문학교로 발돋움시킨 박순복 교장을 다시 초빙했다. 아울러 지역 박권현 경북도의원과 협의해 한국불교대학과 이서중고 교직원들이 우박피해농가를 돕기위해 양파 20㎏ 500포대를 직거래로 소화하는 등 지역민과 유대를 갖는 행사도 가졌다.

박순복 교장은 "인문계 사립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장학금 지급 확대와 어학연수 등 우수 인재배출 명문고로 재도약 하도록 교직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