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들이 올해 입시에서 '상황 면접'을 도입하고 예술'체육활동 경험을 반영키로 하는 등 입학사정관전형을 중심으로 면접'인성평가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이런 입시 동향을 포함해 입학사정관제 도입 5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발전과제를 모색하는 '입학사정관제 성과 보고 컨퍼런스'를 19, 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대교협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면접을 통한 인성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대는 인'적성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및 경영대의 논술을 면접으로 대체하고 의대의 수시모집 면접 및 구술고사를 인성평가 위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단순 사실 확인'에 그치던 면접 방식에서 벗어나 가설 상황을 설정하고 그 상황에서 수험생의 즉각적인 판단 및 반응을 알아보는 '상황 면접' 방식을 도입해 학생의 인성, 상황판단 및 대응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려대는 서류 및 면접 평가 시 학생의 인성 영역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며 수시 추천 전형 등에서 높은 면접 비중(2단계에서 성적 60%, 면접 40%)을 유지할 방침이다.
서강대는 입시 위주의 고교 교육에서 도외시되는 인성 교육과 예체능 과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성과 예술'체육 활동 경험을 입학사정관 전형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도 최근 2013학년도 대입에서 학교폭력 가해 전력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북대는 올해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수험생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나눔'배려 항목을 신설하는 등 인성평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유기영 입학관리본부장은 "생활기록부 기재내용 중 나눔'배려 항목을 눈여겨보고, 수험생 면접 때도 이와 관련한 내용을 질문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교협은 30, 31일 부산 부경대에서 '입학사정관-생활지도부장'진로진학상담교사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인성평가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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