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엄마 아빠와 체험학습] 예천 곤충생태원·우주센터

곤충보고 "꺅" 별보고 "우와"…온가족 추억 만발

예천 지역에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하는 체험지가 있다. '예천 천문우주센터'(감천면 덕율리)와 '예천 곤충생태원'(상리면 고항리)이 바로 그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면 '우리 엄마'아빠가 최고'라는 찬사와 아이들의 함박웃음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곤충생태원

곤충생태원은 사계절 살아 있는 곤충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곤충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3차원 곤충영상물을 볼 수 있는 '3D영상관'이 있고, 2층에는 곤충 역사관과 생태관이 있다. 역사관에는 곤충의 진화와 다양한 표본이 전시돼 있다. 딱정벌레관에는 하늘소, 사슴벌레 등 150여 종 4천2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세계의 나비관에는 디디우스몰포나비 등 57종 1천1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3층 곤충자원관에는 6만7천 개 국내 최대의 말벌집과 13만 마리의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작품, 비단벌레관이 있다.

엄마·아빠와 함께 생태원을 찾은 원규(6)·민규(3) 형제는 "살아있는 곤충을 보니 너무 신기하다"며 "좀 무섭긴 하지만 귀여워서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곤충생태원 맞은편에는 16만5천㎡ 규모의 야외 곤충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길이 67m, 폭 22m, 높이 13m, 면적 1천300여㎡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원을 비롯해 곤충체험원, 전망대, 식충식물원, 수변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 생태공원은 이달 28일 곤충엑스포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www .insect-expo.co.kr)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3일간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이란 주제로 예천군 예천읍 공설운동장 엑스포 행사장과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다.

◆천문우주센터

천문우주센터에는 '별 천문대'와 '우주환경체험관'(스페이스타워)이 있다. 별 천문대에서는 태양과 달, 별을 관측할 수 있다. 머나먼 우주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주 관측실에는 반사경 지름 508㎜의 망원경을 통해 다양한 별들과 성운, 성단, 은하 등 우주를 관찰할 수 있다. 또 보조관측실에는 태양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낮에도 태양의 자기폭풍현상인 '흑점'과 불기둥 현상인 '홍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우주영상실(플라네타리움)에서는 계절별 별자리와 천문우주 관련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우주환경체험관은 우주비행사가 아닌 일반인도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70m 상공의 로봇 팔에 직접 탑승해 조종하며 허공을 떠다닐 수 있는 우주유영 체험을 비롯해 가변 중력기, 우주자세 제어 체험기, 달중력 체험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우주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이곳은 평소에 별자리나 태양계, 우주인 등에 관심이 많은 자녀라면 이곳에서 운영하는 1박 2일 가족 캠프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별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요즘, 밤을 지새우며 아이와 별자리를 관측하는 것은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 볼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된다. 관측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항공우주캠프도 권할만하다. 야간 별 관측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가족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김어진(12·예천초교 6학년) 군은 "망원경으로 태양과 별자리, 달을 관찰했고, 우주체험관에서는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했다"며 만족해했다.

조재성 센터장은 "하늘(우주)이 희망이다. 아이들과 함께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우주센터에서 키워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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