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렉터·콤바인 등 농기계 임대사업 효과 톡톡

시행 4년째를 맞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 이후 신규로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가들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농기계 구입에 따른 이자 납부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의성 다인농협(농협장 김봉수) 농기계은행 경우 2009년부터 정부 지원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작하면서 이달 현재 트렉터 106대, 승용이앙기 43대, 콤바인 37대 등 농기계 186대을 운용하고 있다. 다인농협 농기계은행은 다인'단북지역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농기계를 임대하고, 농기계 임차농들은 농기계를 관리하면서 자신의 농지는 물론 마을의 노약자 농가들의 논과 밭을 갈아주거나, 수확일까지 도맡아 하면서 농민들이 농기계 구입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고 있다.

실제로 쌀 주산지인 다인농협의 다인'단북지역 농민들은 농기계 임대사업 시행 이전인 2008년만 해도 농기계 구입비로 매년 10억여 원을 지출해왔다. 그러나 농기계 임대사업 시행 4년째를 맞으면서 농기계를 신규 구입하는 농가는 거의 없고, 농기계 구입에 따른 이자 납부 농가도 급감했다. 이는 정부의 지원으로 시행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뿌리를 내렸다는 증거이다.

농민 정홍수(59) 씨는 "대형 트렉터와 콤바인 경우 신규 구입할 경우 4천여 만원이 들어가는데, 농협에서 임대할 경우 저렴한 임대료로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어 농가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봉수 다인농협장은 "평야지역인 다인'단북지역의 대부분 농가들이 쌀농사에 의존하는 관계로 농기계 임대사업 시행 전에는 트렉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을 모두 갖출 경우 1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했으나, 지금은 저렴한 임대료에 모든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어 농촌경제 회생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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