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북쪽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1인당 국민소득 508달러로 170개국 중 164위, 절대 빈곤층의 비율 46,4%, 문맹률이 78%에 이른다. 15만 명의 국민이 이웃국가로 품팔이하러 나가고, 인구 1천800만 명 중 90%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한다. 빈곤에 시달리는 이곳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닥쳤다. 최근 몇년간 우기에 비가 오지 않아 흉작이 반복되면서 수확량이 바닥인 상황. 영양실조와 가난이 낳은 각종 질병으로 아이들은 생사의 기로에 처했다. 눈물조차 말라버린 땅, 부르키나파소로 배우 송일국이 찾아갔다.
KBS1TV '2012 희망로드 대장정 3편-송일국, 메마른 땅 부르키나파소의 눈물을 보다' 편이 21일 오후 5시 35분 방송된다.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부르키나파소는 끊이지 않는 쿠데타와 내전으로 혼란을 겪어왔다. 최악의 가뭄까지 겪으며 국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 가장 큰 고통을 겪는 건 아이들이다.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며 사람들은 동물의 배설물을 주워 먹거나 굶을 수밖에 없는 상황. 만성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는 15만 명에 이르고, 절반 이상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난다. 한 끼 식사를 위해 아이들이 내몰리는 곳은 광산이다. 13세부터 광산에 뛰어든 부카리는 매일 깊이 30m가 넘는 땅굴을 안전장치도 없이 맨몸으로 오르내리며 흙을 퍼 나른다.
하지만 아이들은 상처를 딛고 내일을 향한 꿈을 꾼다. 송일국은 마을을 찾아다니며 식량을 배급하는 긴급구호활동에 동참한다. 또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학교이자 주린 배를 채워주는 희망센터를 선물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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