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아버지의 나라 한국의 문화를 많이 체험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세계 15개국의 재외동포 청소년 46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모국 연수에 나섰다.
구미YMCA와 재외동포재단, 한국YMCA가 주최한 '세계 한인 청소년 모국 연수'에 참가한 46명의 중학생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구미를 방문했다.
모국 연수에 나선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미국, 브루나이, 우간다, 독일, 브라질, 호주, 중국, 가나 등 15개국 청소년이다.
이들은 10일 입국해 4박5일 동안 한옥체험, 농촌체험 등 한국 문화와 한국학교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서로 언어와 피부색 등이 달라 서먹서먹한 가운데 쉽게 어울리지 못했지만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과 '언어로 알아보는 세계' 등 지구 시민 교육활동을 통해 마음을 열고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다.
이어 고령군 개진면 개실마을로 이동한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한옥체험, 토마토 수확체험, 엿 만들기, 뗏목 체험, 요리 체험, 캠프파이어 등 한국 또래 아이들과 함께 눈으로 보고 몸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13일은 구미 옥계동부중학교 학생들과 친구 사귀기를 통해 길거리 음식도 먹어보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도 불러보는 등 청소년들만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 친구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 가정생활을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장래 희망이 의사인 김민영(16'중국) 양은 "평소 집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꼭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 오고 싶었다"면서 "모국 연수를 통해 한국에 대해 새로운 것을 많이 알았으며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식 구미 YMCA 사무총장은 "청소년 모국 연수활동은 또래 청소년들의 교류를 통해 할아버지, 아버지의 나라의 문화를 배워 한민족의 자긍심 함양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의 국제 감각과 글로벌 리더십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정신자 시민기자 season0227@naver.com
멘토: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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