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노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후 5시 20분쯤 안동시 풍천면 한 참외밭 비닐하우스 안에서 A(75)'B(73) 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서 밭일을 하고 지나가던 C(53)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오전부터 참외 수확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찾았고 오후에 비가 그치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갔지만 계속 작업을 진행해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 부부는 숨진 상태였고,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70℃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안동경찰서 김영호 경위는 "A씨는 비닐하우스 가운데에서 옆으로 쓰러져 있었고, B씨는 비닐하우스 입구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A씨 방향으로 쓰러져 있는 것으로 보아,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모습을 보고 급히 그쪽으로 가다 B씨도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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