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 "9월 총파업"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9월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2학기 학교 업무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급식 조리 종사원, 사무보조원 등 전국의 각급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3만여 명으로 구성된 '학교 비정규직 노조 연대회의'는 19일 대구경북을 비롯해 지역별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단체교섭권 인정 등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총파업할 것이라고 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연대회의 소속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교육기관회계직연합회),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3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쟁의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2만5천519명 가운데 92.6%인 2만3천62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연대회의는 8월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경북지부 측은 "교과부를 비롯한 대구, 경북 등 일부 시도 교육청들은 학교장이 사용자라는 이유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단체교섭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다음주 교섭에 불응한 교과부와 각 교육청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하는 등 단체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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