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 등을 처리하는 환경기초시설이 들어선 곳과 도심공원의 공기가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보다 훨씬 더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6월 위생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5곳과 두류공원 등 도심공원 4곳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이동 측정차량을 활용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도로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기가 양호하게 측정됐다.
지역 용도별로는 미세먼지의 경우엔 ▷환경기초시설 62(㎍/㎥) ▷도심공원 52(㎍/㎥)로 대기환경기준(100㎍/㎥ 이하)의 2분의 1 정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질소의 경우엔 ▷환경기초시설 0.020ppm ▷도심공원 0.013ppm으로 대기환경기준(0.060ppm 이하)의 4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심공원의 경우엔 도로변에 비해 ▷미세먼지 9 ㎍/㎥(14.8%) ▷이산화질소 0.019ppm(59.4%)이 낮았고, 환경기초시설은 도로변에 비해 ▷미세먼지 12㎍/㎥(16.2%) ▷이산화질소 0.014ppm(41.2%)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우 대구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환경기초시설이 있는 곳의 대기오염도가 시내 도로변보다 훨씬 더 낮은 것으로 조사돼 시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된 환경기초시설이 더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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