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팀 킬러' 대구FC "수원 잡자"

역대 통산 최다승 도전

대구FC 송제헌
대구FC 송제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거리고 있는 대구FC가 최근 3연패의 부진으로 수원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수원 삼성과 K리그 22라운드를 갖는다. 21일 오후 5시 홈구장인 대구스타디움으로 수원을 불러들이는 대구FC는 올 시즌 첫 대결에서의 억울한 패배를 씻고 '강팀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올 4월 14일 수원에서 열린 K리그 8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0대1로 분패했다. 당시 패배에 대해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은 "심판이 경기 종료 직전 마치 기다렸다는 듯 페널티 박스 내에서 휘슬을 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올 시즌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8승7무6패'승점31)는 1~7위 팀들과의 경기에서 한 차례 이상 이기거나 비기는 등 선전하고 있으나 3위 수원(12승3무6패'승점39)에만 1패를 당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 선수들은 이날 반드시 이겨 '강팀에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일 태세다.

무엇보다 대구는 이날 역대 통산 최다승에 다시 도전한다. 대구의 역대 시즌 최다승수는 8승(2005, 2006, 2008년)으로, 대구는 19라운드에서 8승째를 올린 후 내리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새 기록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득점한 대구의 골게터 송제헌은 개인 통산 최다 골(9골)에 도전한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후 2010년 대구로 이적한 송제헌은 통산 18골을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 역대 최다인 8골(25경기)을 터뜨렸다. 송제헌은 올 시즌에는 18경기(교체 9경기)에서 이미 8골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송제헌은 올 3월 31일 전북 현대전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경남(4월 11일), 대전(5월 19일), 전남(6월 14일), 전북(17일), 광주(7월 7일), 상주(14일)전에서 1골씩 터뜨렸다.

수원은 최근 3연패로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대구에겐 여전히 버거운 상대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 대구는 수원에 2승5무17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원은 팬들의 거센 항의에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곤욕을 치른 상태라 이날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무득점-11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이달 1일 포항전에서 0대5로 완패한 수원은 8일 경남, 14일 전북전에서 잇따라 0대3으로 완패했다.

한편 상주 상무는 21일 오후 7시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로 22라운드를 갖고,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7시 홈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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