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다 붙어 버렸어!/우리 아빠는 버드맨/아빠와 함께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김향이 글/신민재 그림/비룡소/188쪽/9천원

작가는 실제로 여름 방학 동안, 초등학교 및 중학교 아이들과 몽골로 봉사 활동을 다녀온 경험을 고스란히 동화로 담아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정한 다문화의 자세란 어떤 것인지, 그 속에 담긴 배려와 나눔의 바른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몽골 현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사춘기 소녀 지아가 어느 작은 도서관(맹꽁이 책방) 모임에 가입하면서 그곳 아이들과 함께 몽골에서 펼치는 봉사 활동에 참여한다. 지아는 처음에는 낯설고 힘든 척박한 몽골 사막에서 삶을 이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모은 용돈으로 몽골 아이들에게 책도 선물하고 희망의 샘이라는 이름의 우물도 함께 파고, 황사를 막을 수 있도록 나무도 심고, 장기 자랑 대회도 하면서 우정을 다지며, 배려를 배운다.

▨다 붙어 버렸어!/올리버 제퍼스 글 그림/박선하 옮김/김영사/32쪽/1만500원

북아일랜드의 화가이자 인기 그림책 작가의 신작으로 나무에 딱 붙어 버린 연을 다시 찾기 위한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나무에 딱 붙어 버린 연을 내리기 위해 플로이드는 신발을 던져 올리지만 신발마저 나무에 딱 붙어 버리고 만다. 연을 내리기 위해 고양이를, 사다리를, 페인트 통을, 이웃집 오리를 나무 위로 던져 올린다. 플로이드는 주변의 모든 것을 나무 위로 던져 올리지만 모두 나무에 붙어 버리자 결국 톱을 던져 올린다. 그러자 연은 바닥에 떨어지고 연을 찾은 플로이드는 연을 날리고 놀다 잠든다. 연을 찾기 위해 던져 올린 나머지는 그대로 나무 위에 남겨둔 채로. 아이다운 행동이다.

▨우리 아빠는 버드맨/데이비드 알몬드 글/폴리 던바 그림/책과 콩나무/144쪽/9천800원

연극 대본인 희곡으로 쓴 것이 어린이 책으로 엮어졌고 2003년에는 영국 런던에서 첫 연극 공연이 열렸다. 2010년 12월에는 영국의 유명 팝그룹 펫샵보이즈(Pet Shop Boys)의 음악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어린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영화 제작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엄마 잃은 슬픔을 사랑과 믿음으로 극복하고, '지상 최대의 하늘 날기 대회'에 참가하여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아빠와 리지의 이야기다. 이모는 아빠가 미쳤다고 하지만 리지는 아빠와 함께하므로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과 상대방을 믿는 법, 그리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아빠와 함께 찾아가는 쓰레기 산의 비밀: 하늘공원 생태 체험 나들이/서진석 글/이루다 그림/초록개구리/176쪽/9천500원

쓰레기 매립지에서 하늘공원으로 되살아난 난지도를 하루 동안 탐방하면서 나누는 아빠와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생태 체험 책이다. 우리 주변의 작지만 소중한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들추어내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하늘공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 갈지, 스스로 치유해 가는 자연의 모습, 쓰레기와 에너지 문제 따위가 환경문제의 생생한 증거인 하늘공원을 통해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