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창 창동초교 향토노동요 잇기 구슬땀…80여 명 '거창 일소리' 가락 전승교육

거창군은 최근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인 '거창 일 소리'가 초등학생들에게 전수되어 우리 옛 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6월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지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전승학교 지원 사업 시범학교로 창동초등학교(교장 정봉효)를 지정, 거창이 보유하고 있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0호 '거창 일 소리' 보유자 박종석, 이수자 박성호'표주향 씨를 중심으로 5학년 3개반 8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전승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낯선 가락에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이내 구성진 옛 노랫가락과 탁 터져 나오는 시원한 음색에 동화돼 곧장 따라 불렀다.

노동 현장에서 일의 고단함을 달래고 풍년을 기원하는 거창 지방 민중들의 삶의 소리인 거창 일 소리는 2004년 제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뒤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거창'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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