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도… '점잔 뺀' 대구경북 의원들

한 명도 질문자로 안 나서, 초선은 현안 공부 부족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23일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 비판에 집중했다.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은 ▷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에 따른 파업 책임과 사과 ▷진보성향의 문화예술인 탄압 ▷총리실 언론장악 문건 작성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 축소 및 은폐 의혹 ▷종합편성채널 선정 과정의 문제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졸속 추진 ▷검찰개혁 등 광범위한 이슈를 다뤘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작품이 실린 중학교 국어교과서 심사본에 대한 수정'보완 권고 논란을 집중 추궁하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무상보육 문제, 평창동계올림픽 정부 지원, 택시총량제 실시에 따른 감차 보상, 학교 폭력, 저출산 문제 등 민생 현안을 다뤘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새누리당 권성동 신의진 조해진 안덕수 이노근 김현숙 의원, 민주당에선 김춘진 정청래 신경민 최민희 박범계 장하나 의원,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이 나섰지만 대구경북 의원들은 단 한 명도 단상에 오르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학교폭력 문제가 가장 이슈가 된 대구에서 지역구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하지 않거나 대안 제시를 못 한 것을 두고 '책임 있는 지역구 의원의 모습이 아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 명색이 '교육 도시' 임에도 사교육 문제나 공교육 살리기에 대해 적절한 대정부 질문을 하지 않은 것도 도마에 올랐다. 한 정치권 인사는 "초선들은 공부가 덜 돼서, 재선 이상이거나 3선 위원장급에서는 점잔 빼느라 책임 있는 의원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실망"이라고 혹평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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