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내리쬐는 강한 태양빛만큼 피부 건강을 해치는 것도 없다. 나날이 늘어나는 잡티와 출산 후 눈가를 뒤덮는 기미는 얼굴을 훨씬 늙어보이게 하는 주범이다. 기미와 잡티를 없애는 방법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기미와 잡티 바로 알기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이라는 색소는 피부 안쪽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에서 만들어진다. 멜라노사이트는 자외선을 쬐면 활발하게 멜라닌을 생성하고, 생성된 멜라닌은 서서히 피부표면으로 밀려 올라오게 된다. 건강한 피부는 멜라닌을 분해하는데, 노화 등으로 신진대사가 약해지면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남아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잡티는 갑작스러운 햇빛 노출이나 피부염, 모낭염, 외상 등을 앓고 난 흔적으로 발생한다.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 레이저나 화학적 박피술로 제거하거나 비타민B 및 C군 섭취, 자외선차단제로 예방할 수 있다.
기미는 후천적으로 얼굴 피부에 좌우 대칭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임신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경구피임약 복용, 내분비 질환, 자외선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필링법이나 알파하이드록실산(AHA) 성분을 이용하여 제거하며 비타민C 제품을 피부에 침투시키거나 복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다양한 레이저 시술
루비레이저의 경우, 피부에 쏘는 694㎚(나노미터) 파장은 가시광선의 일부로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주변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생길 염려가 없다. 피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 프랙셔널 레이저 기법을 써서 피부 깊은 진피층에 있는 색소까지 잘게 부숴서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도 낮다.
IPL은 복합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피부를 치료하는 시술. 단일 파장으로 치료하는 레이저와 달리 여러 파장이 섞여있어 기미, 잡티, 주근깨, 모공 등 다양한 색소질환이나 붉은 피부를 치료한다. 특히 색소성 질환에 효과가 있고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던 것이 단일 시술로도 좋아질 수 있다. 단점은 2~6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여러 번 시술을 받아야 하며, 시술 후 얼굴에 가볍게 딱지가 앉을 수 있다는 것. 물론 일정 기간 뒤엔 없어진다.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레이저토닝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다. 기존 기미 치료와는 달리 피부 속 진피까지 도달하는 1천64㎚ 파장대의 레이저를 이용, 진피 아래에서 올라오는 멜라닌 색소를 차단하는 것. IPL과 달리 딱지가 생기지 않는다. 뿌리 깊은 난치성 멜라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치료 후 더 검어지는 부작용 없이 색소 침착이나 오래된 기미를 치료할 수 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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