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비슷한 아이들끼리 단체활동
대구 유가초등학교는 '의형제 활동'을 하고 있다. 의형제는 취미나 흥미, 장래 희망이 비슷한 학생들을 각 학년에서 모아 한 팀을 만든 것이다. 현재는 전교생 50명이 1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형제들은 월요일마다 점심시간 밥 먹기, 방울토마토 가꾸기, 장기자랑하기 활동을 함께한다.
먼저, 매주 월요일마다 의형제끼리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한다. 급식실에 모여 식사할 때 선배들은 1, 2학년 동생들이 밥을 먹을 때 반찬을 얹어 주기도 하고 직접 밥을 떠먹여 주기도 한다. 또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도록 지도도 해준다. 대부분 형제가 없는 가정에서 지내다가 의형제끼리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으니 맛도 좋고, 개인적으로 고민되는 문제를 상의하면서 신뢰를 기를 수 있어 좋다.
다음으로 의형제 팀별로 방울토마토 가꾸기 활동을 한다. 가장 많이 수확한 의형제팀에게는 시상도 한다. 매일 방울토마토에 관심을 가져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 주며 관찰 일지도 쓴다. 방울토마토를 정성스레 길러 드디어 7월 2일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방울토마토를 보니 우리 의형제가 해냈다는 성취감과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의형제팀별로 손톱에 봉숭아 꽃물들이기를 하면서 우정을 다지고 있다. 6월 27일에는 '굿바이~ 학교폭력! 경찰 아저씨와 함께 의형제 손톱에 봉숭아 꽃물들이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처음에는 하기 싫어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꽃물이 든 손톱을 보면서 다들 신기해하였다. 물론 여학생들은 참 좋아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의형제 장기자랑 대회도 실시한다. 5월 4일에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날을 더욱 뜻 깊은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의형제끼리 잘할 수 있는 장기를 발표하였다. 자신감을 기르고 의형제들과 함께함으로써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좋았다. 8월 중순 해양캠프를 가면 또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이 모든 의형제 활동을 통해 우리의 꿈과 희망이 함께 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교생이 함께 어우러져 괴롭힘이나 갈등이 사라졌다. 서로 도와주고 아껴주며 다정한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의형제 활동이 마음을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6학년 허민지 학생은 "의형제 활동을 하니 후배들이 모두 동생처럼 예쁘고 가족 같은 느낌이라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다"고 하였다.
글 유가초교 6학년 김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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