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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서 종합병원 도약…효성병원

최근 첨단 CT를 도입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효성병원은 산부인과 외에도 유방
최근 첨단 CT를 도입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효성병원은 산부인과 외에도 유방'갑상선 질환 수술 1천100례, 복강경수술 4천200례, 위'대장내시경 3만례에 이르는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효성병원(대구시 수성구 중동)은 최근 첨단 CT(컴퓨터단층촬영)를 도입했다. 아울러 갑상선'유방센터, 위'대장내시경센터, 중년의 건강을 위한 미드라이프센터(Midlife Center) 등 과목별 전문센터에 전문의 25명이 포진해 체계적 협진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뒤 여성들의 대표질환이 된 갑상선 질환과 암수술을 자체적으로 해내고 있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갑상선은 목의 전면 아래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20g채 되지 않은 작은 기관. 하지만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관으로서 체내 기관과 세포에 작용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나오거나 적게 나오는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의 경우 혈액검사, 영상검사,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천천히 자라고 예후가 좋은 착한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 암(유두상암이나 여포암 같은 분화가 좋은 암)은 예후가 좋지만, 수두암이나 미분화암 같이 분화가 나빠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가 어려운 암도 있다. 2010년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 본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8년 갑상선암 전체 발생건수 중 유두상암이 93.1%를 차지했다.

산모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의 뇌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출산 후 1년 이내에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져서 발생하는 산후 갑상선염은 갑상선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여성도 6~9%에서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갑상선질환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평소 특별한 이유없이 피로나 무기력, 추위를 타는 증상을 보이면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적절한 치료방침을 정한뒤 치료를 받는다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최근 효성병원은 유방촬영시 압박통증 호소로 검사를 꺼려하는 유방촬영기를 디지털유방촬영기로 교체하고 모든 진료실에 정밀 컬러 초음파기 도입했다. 효성병원의 수술실적을 보면 유방'갑상선 질환 수술 1천100례, 복강경수술 4천200례에 이르며 위'대장내시경은 3만례에 이른다. 최근 첨단 CT를 도입한 뒤 수술 전 환자의 CT촬영 이미지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해, 환자 상태를 보다 세심하고 정확하게 파악한 뒤 수술에 임하게 됐다. CT의 경우 저방사선량 기법, 3차원영상, 고해상력의 촬영기술로 조기암 검진뿐만 아니라 전신을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이다.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 박경동 병원장은 "지역병원의 의료질 향상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 않고 과감한 의료시설 투자와 서비스 향상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며 "여성전문병원으로서 더욱 특화시키는 동시에 소아나 남성, 중장년층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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