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창업·학업 '3업' 초점 실무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취임 2년 정현태 경일대 총장

▲경일대가 내년 건학 50주년을 맞이한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앞둔 정현태 경일대 총장이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가 내년 건학 50주년을 맞이한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앞둔 정현태 경일대 총장이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지금은 학벌'학력만을 중시하던 시대에서 개인의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마이스터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입니다. 경일대는 '3업'(취업·창업·학업)에 초점을 두면서 지역사회에 창의적 실무인재를 공급하는 메카가 되겠습니다."

경일대학교(학교법인 일청학원) 정현태 총장이 다음 달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내년이면 건학 50주년을 맞는 경일대는 정 총장 취임 후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환경 흐름에 맞춰 쇄신과 개혁을 거듭하며 약진하고 있다. 정 총장을 만나 건학 50년의 발자취와 당면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법인의 교육이념에 따라 우수 교수 초빙을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했습니다."

정 총장은 지난 2년간 100여 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해 교수확보율을 전국 최고 수준인 90%선까지 끌어올렸다. 세계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조선희, 구본창, 이명호 교수를 비롯해 건축학부의 유걸 석좌교수, 최봉기 교수 등이 경일대의 대표적인 '스타교수' 영입 사례다. 정 총장은 "좋은 법인이 좋은 총장과 좋은 대학을 만드는 것처럼 경일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할 인재양성이라는 법인의 방침에 맞춰 대학발전을 지속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일대가 최근 수주했거나 진행 중인 국비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그간의 발전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에서 수주했거나 진행 중인 국비사업비를 모두 합치면 5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정 총장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지난해 교과부로부터 받은 '대학기관평가 인증'이다. 그동안 경일대가 교육인프라 확충과 우수교원 초빙, 학생중심의 대학경영 등에 기울인 노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교수확보율, 취업률, 학생충원율 등 54개 항목의 엄격한 평가를 모두 만족시켜야 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교육인프라가 그만큼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성적표를 받은 것입니다. 시행 첫 해에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법인의 지속적인 투자와 대학의 학생중심 경영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실시된 대학기관평가 인증은 대구경북에선 경일대와 포스텍이, 전국적으로는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가 인증을 받았다.

경일대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수성호텔에 교육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경일대 교육관에는 'IGM(세계경영연구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비롯해 산업경영대학원, 보건복지대학원의 최고위 과정, 각종 전문기술 교육과정 등 경일대의 우수 교수진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정 총장은 이와 관련 "대구시민들을 위한 고품격 강좌를 준비 중에 있다"며 "이외에도 경주 강동면 천북산업단지 내에 1만4천㎡ 규모의 '경일대학교 산학캠퍼스-경주'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일대는 건학 50주년을 맞아 또 하나의 의미있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제2생활관(기숙사)이 그것. 학생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는 BTL, BTO 방식이 아니라 자력으로 건설 중인 제2생활관은 연간 170만원으로도 입주가 가능하다.

정 총장은 "경일대학교가 지난 50여 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온 것은 설립자와 법인의 확고한 교육이념의 토대 위에서 교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법인과 대학본부, 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돼 명문 사립대학으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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