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처리를 다룰 통합진보당 의원총회가 26일로 연기됐다.
통합진보당은 23일 국회 의원단 대표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에 대한 제명처리 안건을 논의했으나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명 안건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김제남 의원의 반대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구(舊) 당권파 의원 6명을 제외한 신(新) 당권파'중립성향 의원 7명이 참석했다. 제명의결을 위한 정족수가 채워졌지만 논의는 길어졌다. 구당권파에서 25일 열릴 예정인 중앙위원회 이후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며 의원총회 참석을 거부한데다 중립성향의 김제남 의원마저 정치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의원총회가 연기되면서 그동안 '조속한 처리'를 강조해 온 강기갑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의 지도력이 상처를 입게 됐다.
정치권에선 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중앙위원회에서 두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의 근거가 됐던 '부정경선 진상조사 보고서'를 폐기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 통합진보당 내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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