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쾌청, 내수는 흐림'.
지식경제부가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재홍 성장동력실장 주재로 국내 완성차'부품 업체 임원,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업종 실물 경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하반기 자동차 업황에 대해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였다. 다만 내수는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업계는 일단 올해 자동차 수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격 경쟁력, 신뢰도가 오르고 상반기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수출 전망치를 당초보다 3.1% 늘어난 33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 산업연구소도 올해 차 수출 대수를 338만 대로 예측했다. 기존 예상치보다 5.3% 많은 것이다.
하지만 국내 수요는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판매량을 연초 예상보다 3.7% 적은 159만 대, 자동차산업연구소도 1.9% 적은 155만 대로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중국 시장의 위축과 유럽 재정 위기가 위협 요소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체는 모두 불안정한 노사관계가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속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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