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하계 순간 최대 수요전력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쯤 대구경북지역 순간 최대 수요전력은 820만2천㎾으로, 전날 사상 최고치(806만㎾)를 넘어섰다.
한국전력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오후 2시 14분쯤 전력수요가 7천315만㎾까지 치솟으면서 예비전력이 376만㎾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내려갈 경우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대국민 절전 홍보, 전압 조정, 사전 계약된 기업들에게 절전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하지만 25일에는 곧바로 400만㎾ 이상으로 회복해 관심단계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폭염이 계속되면서 26일과 27일에는 예비전력이 각각 349만㎾, 254만㎾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 수요관리 전력을 제외한 실제 예비전력은 54만㎾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9월 15일 정전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기사용량이 많은 오전 11시~낮 12시, 오후 1~5시에는 냉방설비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가정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여름철 실내적정온도 유지(26~28℃), 가전제품 미사용 시 플러그 뽑기, 쓰지 않는 조명 끄기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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