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으로 가득한 여름 휴가철에도 패션에 대한 고민은 이어진다. 민소매 상의, 짧은 반바지 등 전형적인 휴가철 옷차림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대신 뜨거운 햇볕에 몸을 무방비로 노출시키기 때문. 특히 산이나 계곡 등으로 떠나 야외 활동을 할 경우 해충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고 만다. 해결책은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춘데다 입기도 편한 기능성 아웃도어 패션이다.
◆휴가철 아웃도어 패션
휴가를 떠날 때 한낮의 더운 날씨만 생각하고 노출이 많은 옷만 챙기는 것은 금물이다.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한 긴 팔 재킷 하나쯤은 챙기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의 큰 일교차와 갑작스러운 소나기 등으로 야외 활동을 하다가 자칫 감기에 걸릴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수영복이나 민소매 셔츠를 입을 때는 겉에 얇은 바람막이 재킷을 함께 입어 등이나 팔 부위가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땀도 휴가철 야외 활동의 고민이다. 그렇다면 땀 흡수가 좋은 기능성 소재의 아웃도어 의류를 선택하자. 자신이 흘린 땀으로 냉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쿨링'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고 열을 조절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땀 등의 수분이 소재 표면에 닿으면 온도를 낮춰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전달한다. 방풍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의류도 있다. 산이나 계곡의 경우 여름철에도 날씨와 기온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것. 셔츠의 경우 롤업 기능의 슬리브 탭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더운 낮에는 반팔로 접어 입다가 갑자기 비가 오거나 추워지면 긴 팔로 입을 수 있다.
화려한 로고 패턴이나 롤업 스타일 등 발랄한 디자인을 갖춘 기능성 상'하의에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비치 모자를 쓰면 세련된 휴가철 아웃도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속옷과 신발도
겉옷만큼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속옷이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성 속옷이 대표적. 보통 재킷, 티셔츠, 바지 등 아웃도어 의류는 기능성 소재를 선택하면서도 몸과 가장 밀착되는 속옷은 일반 면 소재 제품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면 소재는 땀을 흡수는 잘 하지만 배출은 하지 못한다. 기능성 겉옷이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게 만드는 것. 휴가철에는 활동량이 평소보다 많아지는 만큼 하루 종일 발을 지탱해주는 신발도 잘 골라야 한다. 해변이나 계곡 등 물가로 떠난다면 가방 속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신발은 '플립플랍'이다. 플립플랍은 발가락을 끼우는 슬리퍼 형식의 신발이다. 휴대가 편리할 뿐 아니라 가볍고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여름 휴가철 대표적인 신발인 플립플랍은 발등을 드러내는 시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짧은 반바지나 시폰 소재의 롱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면 각선미가 돋보이면서도 세련된 비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플립플랍을 고를 때는 물에 닿아도 젖지 않는 일명 '젤리' 소재로 된 제품인지, 모래 위나 물속에서 잘 벗겨지지 않는 디자인인지 살펴봐야 한다. 플립플랍보다 좀 더 안정된 착용감의 플랫샌들을 선택해도 좋다. 플랫샌들 역시 젤리 소재로 된 제품을 골라야 물가에서 착용하기 좋다.
◆해충 막는 아웃도어 패션
산이나 계곡 등으로 휴가를 떠나면 야외에서 캠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아웃도어 제품의 진가가 여실히 발휘된다. 여름철 야외 활동의 불청객인 해충의 공격을 막아주는 것이다. 해충을 방지하는 '인섹트 블로커'(Insect Blocker) 기술이 적용된 아웃도어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국화류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을 의류에 합성시킨 인섹트 블로커 제품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각종 해충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우수한 자외선 차단 및 흡습 속건 기능을 더해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다.
여름철 가장 악명 높은 해충은 모기다. 그저 성가시기만 한 다른 해충들과 다르다. 모기의 공격을 막는 '안티 모스키토 셔츠'(Anti-Mosquito Shirts)도 시중에 나와 있다. 살충 성분이 함유돼 있지만 인체에 무해한 '바이탈 프로텍션'(Vital Protection) 소재를 사용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바이탈 프로텍션 소재는 일반 소재와 비교했을 때 해충의 접근을 45%가량 줄여주고, 모기의 공격도 90%까지 막아준다. 모기가 싫어하는 각종 허브 향을 첨가한 소재로 만든 팔 토시 제품도 있다. 모기 등 해충에 쉽게 노출되는 팔 부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자외선 차단 및 냉감 효과까지 더해 팔을 덮는 제품임에도 쾌적한 착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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