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적 신표현주의 작품 대구에…후버 세이블 전시회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현대 회화의 대표 작가인 후버 세이블 특별 기획전이 8월 7일~9월 23일까지 우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후버 세이블의 최근 회화와 드로잉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국내에서 후버 세이블의 전시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버 세이블은 신표현주의 회화의 맥을 잇는 대표적인 화가로 평가된다.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 등 주류 추상미술에 대한 반발에서 등장한 신표현주의는 자극적이며 감정에 의존하는 붓 작업과 강렬한 색채, 대담한 제스처, 반항적인 형상 등이 공통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선보이는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은 팔레트 나이프로 긁은 흔적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탕을 흰색으로 그 뒤를 여러 색으로 덮은 다음 나이프로 긁어내 채색한 층이 다시 드러나게 하는 방식이다. 몸 전체로 표현한 대형 작품과 감각적인 요소와 속도를 강조한 페이퍼 작업도 눈길을 끈다. 사진이나 영화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작업하는 작가의 경향도 엿볼 수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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