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교직생활 26년째인 이영미(47) 교사는 요즘 동료교사들에게 행복을 전하러 다니느라 바쁘다. 그 이유는 자신의 교사생활 경험담을 담은 10여 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고 그 중'나는 대한민국의 행복한 교사이다'와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라는 책은 교직에 첫발을 디디는 신임교사들과 학생지도에 낙심해 있는 교사들에게 많은 위로와 도전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되도록 미소 띤 얼굴로 대하고 있다. 전공이 과학교사이지만 미술치료와 독서치료를 통해 학생들을 상담하며 마음을 치료해 주려고도 노력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나 청소년 때 범죄를 저질러 보호관찰을 받은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가족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힐링스테이를 하기도 하며 부적응 학생들과 같이 여행을 가서 상담을 하는 등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노력에 적극적이다.
반 학생들을 위해 새벽부터 쿠키를 구워 아침밥 대신 나누어 주기도 하며 상처받은 마음에 비뚤어진 인성으로 욕을 하거나 거칠게 말을 하는 학생들에게도 기다려주며 인내하는 교육으로 많은 동료교사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blog.daum.net/rhea84)를 운영하며 교사와 학부모들 간의 소통에도 기여하며 학부모에게는 교육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동료교사들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고 있다. 동료 교사 정현수 씨는 "이 씨의 강의를 듣고 책을 읽으면 교직생활에 새로운 도전과 힘이 생긴다며 교직을 첫 출발하는 신임교사들에게 그의 책을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학부모인 문정아 씨는 "'나는 대한민국의 행복한 교사다' 라는 책을 읽고 선생님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요즘 학교 현장은 청소년 폭력과 교권 추락 등으로 교사들의 사기는 많이 떨어져 있으며 명예퇴직 신청자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때 이 교사는 "학생들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교사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꿈을 전해줄 수 있는 명확한 교직철학의 정립과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한 소통과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곽우은 시민기자 silverkwe@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sm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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