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를 타고 폭염을 탈출하라'
성주호가 대구 근교의 수상레포츠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성주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성주호 종합수변개발사업'의 본격 시행에 앞서 조성한 성주호 아라월드의 수상레포츠 시범운영식이 25일 김항곤 성주군수와 김용수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지역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낮 기온이 36℃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모터보트를 시승하고, 수상스키 동호회원들이 멋진 묘기로 펼치는 쇼에 매료돼 더위도 잊어버린 채 즐거워했다. 이곳에는 올 연말까지 13억여원을 투자해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샤워실,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과 수상계류장을 설치하며, 내년부터 총사업비 420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성주호 주변에 콘도'펜션 등 숙박시설과 전망대, 생태연못, 자전거대여소 등을 갖춘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성주호 수상레포츠사업의 명칭은 인터넷 공모를 통해 뽑은 '성주호 아라월드'로 정했다. '아라'는 바다 또는 육지가 아닌 움푹 팬 곳에 물이 채워져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곳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민간사업자는 대구 봉무동 단산지에서 수상레포츠 사업을 하는 대구수상월드 조귀흠 대표가 선정됐다. 조 대표는 "현재 기반시설이 미비해 올해는 수상레포츠 동호인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후 내년부터 완벽한 기반시설과 모터보트, 제트스키, 웨이크보드, 워터슬라이, 커플바나나, 땅콩보트, 플라이피시, 수상배구장, 수상서바이벌 등 각종 기구를 갖춘 국내최고의 수상레포츠 사업단지로 출범해 지역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고 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호 수상레포츠사업을 시작으로 독용산성 자연휴양림과 무흘구곡 경관가도사업과 더불어 성주호 종합관광단지 조성이 완공되면 이곳이 성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낙후된 서부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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