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끄러운 왕따…美 CNN 대구 학교폭력 보도

미국 뉴스전문 케이블채널인 CNN은 26일 '죽음을 부른 한국 청소년들의 따돌림'(South Korea teenagers bullied to death)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방송했다.

CNN 인터넷 사이트 아시아 주요 소식에 링크된 이 뉴스에는 지난해 12월 같은 반 친구들의 폭력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한 중학교 권모(13) 군의 어머니 인터뷰 영상도 담겨 있다.

CNN은 3분 분량의 이 뉴스에서 "권 군이 쓴 유서에 반 친구들이 라이터 불로 화상을 입하고 인터넷 선으로 목을 감아 괴롭혔다"고 보도했다. 또 "권 군의 학교는 이 사건을 덮으려 했으며 권 군이 자살하기 다섯 달 전에는 같은 학년에 한 여학생이 학내 따돌림 때문에 자살을 했고, 2010년에는 353명의 한국 청소년들이 자살을 했으며 주요 요인은 학교 성적과 학교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이 같은 보도에 댓글을 달아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크리스티나 미쉘 씨는 뉴스 댓글에서 "권 군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어떻게 한국에서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행동이 용인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글을 남겼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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