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밤부터 금·금·금… 진종오 권총 한국 첫금 기대

박태환·남자양궁 등 결승

런던올림픽이 28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세운 한국은 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9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이날 밤은 한국의 '골든 데이'가 될 전망이다.

사격의 진종오(33'KT)는 가장 먼저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종오는 28일 오후 11시 30분 열리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베테랑 탄쭝량(중국)과 마쓰다 도모유키(일본), 레오니드 에키모프(러시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금메달을 놓고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9일 오전 1시 33분에는 양궁 남자 대표팀(오진혁-임동현-김법민)이 단체전 결승에 올라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단체전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경쟁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오전 3시 10분에는 '백전노장 여검객' 남현희(31'성남시청)가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남현희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3'SK텔레콤)은 오전 3시 49분 예정된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메달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29일 남녀 유도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체육중'고를 나온 정정연(25'포항시청)이 여자 48㎏급, 최광현(26'상무)이 남자 60㎏급에 출전한다. 남자 60㎏급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3회 연속 메달을 따낸 한국이 강세를 보인 체급이다.

한편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28일 오후 7시 열리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나온다. 이 종목에는 나윤경(30'우리은행)과 정미라(25'화성시청)가 출전한다.

영국 런던에서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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