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보증수표 격인 승률 0.600에 진입했다.
삼성은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타격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 패배 후 3연승 행진 속에 48승32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승률 0.600을 기록하며 2위 두산에 5.5 게임차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타자 전원 안타(시즌 3번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 감각을 보이면서 경기 초반 먼저 5득점, 승리를 낙관했으나 넥센의 거센 추격에 혼쭐이 났다.
삼성은 2~4회 적시타가 터지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회초 김상수의 우중월 3루타로 2점을 선취했고, 3회초에는 박석민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4회초에는 정형식의 우중간 3루타가 터지면서 2루 주자와 함께 상대 송구 실책에 편승, 정형식마저 홈을 밟아 5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그러나 호투하던 선발투수 장원삼이 넥센 이택근에게 장타를 허용하면서 추격당했다. 넥센은 4회말 4안타를 집중하며 3점을 추가, 4대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에는 막강 불펜이 있었다. 삼성은 7회말 장원삼이 2사 후 장기영에게 2루타를 내주자 장원삼을 강판시키고 KIA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희걸을 올렸다. 삼성 소속으로 두 번째 마운드에 오른 김희걸은 2사 2루 위기에서 이날 3타수 3안타(2루타 2개, 3루타 1개'2타점)를 기록 중이던 이택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 불을 껐다. 이어 삼성은 안지만과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시키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장원삼은 6연승을 기록하며 12승(3패)째를 챙겨 다승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승환은 22세이브(2승1패)째를 올렸다.
한'일 통산 500호 홈런에 도전 중인 이승엽은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한편 두산은 롯데를 2대1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KIA를 4대1로, LG는 SK를 6대1로 각각 물리쳤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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