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경산 대구CC에서 열린 제41회 한국시니어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경산지역이 전국 최고 찜통더위를 기록한 탓에 어딜 가나 더위가 최대 화젯거리였다. 또 골프 대중화라고는 하지만 시니어대회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으로 인해 대회 열기는 높지 않아 대회 관계자와 참가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1972년 뉴코리아CC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41년째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온 이 대회는 우리나라 시니어골프대회 중 단 하나의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다. 하지만 참가자가 올해는 일본에서 34명, 국내에서 61명 등 모두 95명만이 참가했다.
○…만 50세 이상인 시니어골퍼는 전체 골프인구 400만 명 중 절반인 200만 명에 이르는데 정작 국내 시니어대회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구CC 오너이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우기정 회장이 시니어골프 활성화를 위해 2011년도부터 이 대회를 유치해오고 있다.
○…경산의 더운 날씨가 화제였다. 38℃가 넘는 폭염 속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일사병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코스 곳곳에 생수와 얼음 등을 비치하고 그늘집에는 소금을 비치했다. 또한 앰뷸런스와 구급진을 배치시켜 놓았다.
그랜드 시니어부(만 65세 이상)에 참가한 일본의 이마다 유키오(75) 씨는 "38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힘들었다"면서 "전반 홀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후반 홀부터 무더위에다 허리가 좋지 않아 힘든 라운딩을 했다"고 말했다.
○…오사카 출신 요시야마 마사야스(59) 씨는 "대구CC 코스는 어렵다. 길이는 보통인데 전체적인 코스가 조금 어려웠다. 그린에 홀마다 그린 스피드가 달라서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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