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3)이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31일 오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야닉 아넬(프랑스'1분43초14)에 이어 1분44초9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올림픽 2연속 은메달이자, 400m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선수 중 하계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2개의 메달을 수확한 선수는 박태환이 처음이다.
28일 주종목이었던 자유형 400m에서 '실격 파동'에 휘말린 후유증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은메달에 머물러 마음고생을 한데다 이날 자유형 200m에선 메달 가능성마저 희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악조건을 딛고 차지한 은메달이라 더욱 값졌다.
박태환은 50m 구간을 턴할 때마다 야닉 아넬과 쑨양, 라이언 록치 등과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바뀌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쑨양과 동시에 골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다음 달 3일 오후 1,500m 예선을 거쳐 5일 오전 세계기록(14분34초14) 보유자인 쑨양을 상대로 마지막 금빛 도전에 나선다.
영국 런던에서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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